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사진)이 관료주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모든 직원들이 '관료주의 파파라치'를 자임해 회사 내 비효율을 걷어내줄 것을 주문했다.

아카몬 사장은 10일 "GM대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속도가 충분하지 못하다"며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업 개선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GM대우 직원들은 사내 인트라넷 'CEO에게 고함' 코너를 통해 관료주의 타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회사 측은 매달 최고의 아이디어를 낸 직원을 선발,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제시된 의견 중 경영 효율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아이디어를 골라 발제자가 가족과 제주도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카몬 사장은 "사원들의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회사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조재길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