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증권·선물사 사장단은 오늘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 입법안 철회를 국회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증권·선물사 사장단은 "파생상품시장은 우리 금융시장의 중요 기간산업으로 성장해 한국이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파생상품거래세가 부과되면 우리 주식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이 동시에 위축되고 높은 거래비용으로 인해 거래수요가 해외 및 장외시장으로 유출되는 등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사장단은 이와 함께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는 G20 국가로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으며 한국 정부의 조세정책이나 금융시장 정책에 대한 국제적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호 한국거래소 이사장 대행과 전영주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