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사이트인 '파인드머신(www.findmachine.or.kr)'에는 최근 등록한 5000여건의 중고설비 물건에 대한 매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부산에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동광선재(대표 임재홍)는 '플럭스 코드 와이어 용접재료 생산설비'를 매물로 내놨다.

이 기계는 생산에 포함된 설비로 드로잉머신,포밍머신 등 7개 장비가 한 세트로 구성됐다. 1980년 일본 쇼오사가 제작했으며,현재 가동하지 않고 보관 중이다.

연강 및 50㎏급 고장력 강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격은 5억원.

산업용장비 등을 수입 판매하는 새빛맥스(대표 이규홍)가 매물로 내놓은 '대기압플라즈마 표면장치'는 불활성가스를 통해 대기압(상압) 상태의 플라즈마를 표면 처리하는 기계다. 일본 세키수이화학에서 2005년 제작했다. 이 기계는 헤드타입이 다이렉트와 리모트 겸용으로 대상 기자재의 모양에 상관없이 표면처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필름이나 PCD 등 표면개질이나 세정에 활용할 수 있다. 매각희망가는 3500만원.

산업용 기계를 생산하는 알파테크(대표 이석환)에서는 '원심분리기'를 판매한다. 한국 알파테크에서 제작한 제품으로,용량은 1500ℓ(H물 기준)다. 전시회에 출품했던 신제품으로 전체가 스테인리스로 돼 있어 제약,화학,바이오케미컬,식품추출물 분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원심분리기로 스윙타입이며,분해조립이 간편한게 특징이다. 가격 절충이 가능하고 평생 AS와 부품재고 공급이 원활하다는 업체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2750만원.

그린네트(대표 노은숙)는 수연머시너리에서 2006년 제작한 '코팅기'를 매물로 등록했다. 필름,종이,우레탄 광택도장,점착 코팅 및 라미네이팅 등을 할 수 있는 설비기계다. 기계크기는 120㎜?C200㎜로 롤러폭은 최대 1920㎜까지 가능하다. 매각 희망가는 2억5000만원.

건축용 파이프를 제조하는 진안(대표 한경식)은 일본 도시바가 1998년 제작한 '대형사출기'를 매물로 올려놨다. 2500t 압력을 이용해 전자동으로 다대 수직 사출이 가능하며,자동차부품(범퍼,가니시)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매각업체는 자동차 제품의 단가문제로 폐업처분하는 만큼 기계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매각 희망가는 2억원.아이엠씨코리아(대표 이충환)는 '제트쿨러(다이캐스트 코아핀 냉각 시스템)'의 매입희망자를 찾고 있다. 제트쿨시스템(Jet Cool System)은 다이캐스팅 작업 때 가는 코아핀의 냉각을 수행하는 장치다. 2008년 신형 제품이며,매각 희망가는 2500만원.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