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시가총액 3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3분기부터 인상된 전기 요금이 본격 반영되는데다 앞으로 연료비 원가 연동제도 단계적으로 적용될 전망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20조9천억원. 삼성전자와 포스코에 이어 3위입니다. 최근 현대차와 신한지주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지만 한전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한전은 2분기 영업이익 2천372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3분기부터 인상된 전기요금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전기요금을 평균 3.9% 인상한바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이유로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민석 대우증권 선임연구원 "3분기에 (영업이익) 1조2천억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요금인상 효과도 있고 최근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료비 절감효과도 크게 나타날 것이다." 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연료비 연동제도 호재입니다. 앞으로는 연료비 상승분을 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 할 수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나아가 삼성동 본사 부지 부동산 개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 개발업에 대한 사업목적 추가를 위해 공사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일단 정부에서는 전력 사업 관련만 부동산 개발을 허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데다 정부 입법이 아닌 의원 입법도 추진 할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상당한 부동산 수익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전력. 2분기 흑자전환을 발판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