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마담투소가 있다면 서울엔 63왁스뮤지엄이 있다. ' 한화63시티가 상설 밀랍인형박물관인 63왁스뮤지엄을 서울 여의도 63빌딩 지하 3,4층에 개설했다. '명예의 전당''최후의 만찬''화가의 방''스타리뷰 1,2''공포 체험관''스포츠 스타' 등 10개 구역으로 된 전시관에는 70여점의 정통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다. 세계 3대 밀랍인형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의 마쓰자키 사토루의 작품들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밀랍인형의 창시자인 마담 투소 밀랍인형과 밀랍인형 제작과정을 볼 수 있다. 본격적인 전시는 명예의전당 코너에서 시작된다. 백범 김구 선생과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밀랍인형이 관람객을 맞는다. 오바마 미 대통령도 만날 수 있다. 역사속의 인물관에는 링컨 에디슨 아인슈타인 간디 체게바라 등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재현한 밀랍인형 작품도 눈에 띈다. 고 김수환 추기경도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다. 스타리뷰관에서는 한류 스타와 할리우드 스타를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공포체험관'이 무섭다. 입체영상에 소리,바람,냄새까지 살린 '5D시어터'의 공포물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밀랍인형 외에 레드 제플린의 친필서명이 있는 기타,2000만원이 넘는 존 웨인의 모자 등 이색적인 볼거리도 많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1만4000원,청소년 1만3000원,어린이 1만2000원. (02)789-5663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