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나스닥 등 해외증시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이를 위해 세계적 금융과 투자 전문가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기업의 해외증시 상장을 위해 나스닥 등 해외 주요 거래소와 M&A, 기업공개, 우회상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그룹이 국내 최초로 출범했습니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고문을, 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회장을 맡은 '캐피탈 익스프레스'는 해외 증시 상장의 모든 절차를 쉽고 빠르게 지원합니다. "기업요청에 의한 종합처방을 해주는 것이다. 중소, 중견기업은 맨파워가 없어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국내외 전문기간 80여개가 참여해 해외 상장의 코스를 안내할 것이다" 객관적인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해외 증시 진출의 모든 과정을 안내할 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건전한 투자유치를 돕겠다는 구상입니다. 나스닥과 런던증권거래소 등 해외 시장 관계자들도 한국 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회계 기준이 투명하고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이 많은 반면, 단기 소액투자자가 많아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맹점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선 소액투자자가 시장을 지배하지만 미국에선 기관투자가가 시장을 지배한다. 기관투자가는 장기적인 투자철학을 가지고 있다." 캐피탈익스프레스는 3억달러 규모의 'SPAC'라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어 실제 해외상장을 위한 기업 선별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투자자들과 약속해서 기업을 선정할 수 있는 돈이 3억 달러가 넘었다. 지금 작업중이다." 해외증시 상장을 통해 보다 많은 중소, 중견 기업들이 폭넓은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