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상승의 주도주는 대형주...우리투자증권 ● 중소형주 랠리가 끝나고 대형주로 매기 이전 예상 연초 이후 KOSPI의 상승 과정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투신을 중심으로하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3월 이후 현재까지 중소형주 및 KOSDAQ을 중심으로 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성장형 펀드내 보유비중도 대형주 비중은 2월말 88.4%에서 4월 현재 87.6%로 축소되었으며 같은 기간 중소형주의 비중은 0.7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와 KOSDAQ의 약진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실적모멘텀과 녹색성장으로 대표되는 정부정책의 수혜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향후에는 중소형주 및 KOSDAQ의 랠리가 지속되기보다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함께 대형주 주도의 장세가 예상된다. 첫 번째로 중소형주대비 대형주의 상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리스크프리미엄 이론상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PER가 높게 형성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2008년 10월 이후 전개된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주가 강세로 인해 대형주의 상대 밸류에이션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수급적으로 매수여력이 약화된 투신권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성장형 펀드내의 주식비중은 95.9%로 매우 높은 상황이고 KOSPI 1,300~1,400P에서 주식형 펀드 매물대가 집중되어 있어 환매 압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높여왔던 중소형주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이며 이후 중소형주의 순환매가 나타나기 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매수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재고순환지표가 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이익모멘텀(FY2 EPS 3Mth chg)이 바닥을 통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점차 재고조정 과정도 마무리 되면서 생산이 활기를 찾게 되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와 같은 업종 대표주’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2009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 자체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높지만 이익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는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상향 조정폭은 대형주의 변화폭이 더크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매우 악화되었던 애널리스트 들의 실적 전망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서3개월 전대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모멘텀 상으로 대형주가 더 매력적임을 의미한다. ● 대형주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시 철강/금속, 반도체/장비, 보험 업종 매수 가능 대형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경우 시가총액 대비 펀드내 보유비중이 그동안 Underweight되어 있는 철강금속, 유틸리티, 조선, 반도체/장비 등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이며, Overweight되어 있는 IT하드웨어, 화학 등의 업종은 그동안의 비중 확대 폭을 줄이며 차익실현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또한 KOSPI가 3월 3일 이후 현재까지 업종별 상대수익률이 양호했던 업종인 의료장비, 기계, 지주사, 금융 등은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많으며, KOSPI보다 덜 오른 반도체/장비, 철강/금속, 에너지 등은 추가 매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