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조정에 장중 1340원대를 돌파하는 등 사흘만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원이 상승한 1338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에 전날보다 6.5원이 오른 133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332원까지 올라갔더 환율은 역외매도에 소폭 밀리면서 1320원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환율은 레벨을 한층 높여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잦아든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늘리며 장중 1348.5원까기 치솟기도 했다.

이후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330원대 중반으로 내렸갔다가 장막판 10분전 역외 매수세로 133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수급보다는 증시에 따라 출렁였다"며 "그러나 1350원 벽은 상당히 단단하게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54p 하락한 1333.0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48p 내린 502.20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156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