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구경제인 정유·석유화학업체들이 신성장 사업인 녹색성장 분야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카'에서 태양광 그리고 물까지, 신재생 에너지 확보를 위한 전략을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굴뚝산업을 기반으로 영위하던 정유와 석유화학업체들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는 LG화학, 삼성SDI와 함께 자동차용 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는 현재 하이브리드카 배터리의 상용화 테스트를 마쳤고, 조만간 국내외 자동차업체와 제휴해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재생 사업은 물론 무공해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개발과 2012년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K케미칼도 지난해 초부터 옥수수와 콩 등 천연 식물성 자원에서 자동차용 바이오 디젤을 연간 8만톤을 생산해 정유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SKC는 태양전지 보호필름인 봉지재(EVA) 시트을 개발, 성공했으며, 2012년 태양전지용 필름 매출 1천900억을 달성해 세계 시장점유율 15% 차지한다는 계획입니다. 태양광분야에서는 동양제철화학을 필두로 효성과 한화석유화학 등도 뛰어 들었습니다. 한화석유화학은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30MW 규모의 셀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 축적된 나노기술을 활용한 공정을 개발해 2015년까지 총 8천억원을 투자하고, 생산규모를 1GW로 증설해 세계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효성도 올해 중공업 사업부문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굴뚝산업의 대명사인 정유·석유화학 업체들이 이제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그린 에너지 분야에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