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 서울숲 옆 부지 10만여㎡에 1조원을 들여 지상 110층짜리(지하 7층) 초고층 빌딩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물론 개발을 위해서는 현재 제1종 주거지역인 이곳을 상업지구로 바꿔야 한다. 이 부지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소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센터에는 최고급 호텔과 오피스 국제회의장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정보기술(IT) 연구센터도 입주시킬 예정이다.

특히 건물 지하 2~3층에는 대규모 자동차 테마파크와 미래형 자동차 체험관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일종의 자동차 박물관을 지어 관광객 등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그룹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양재동의 현대.기아차 사옥은 이곳으로 옮기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계획대로 이곳에 110층짜리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10층 건물이 지어지면 지역 명물이 돼 관광객 유치와 상권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