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사흘 동안의 하락세를 접고 동반 상승했습니다. 예상대로 FRB가 기준 금리를 동결한데다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떨어진 유가, 또 기업 실적들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오랜만에 3대 지수 모두 3% 가까운 시원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31포인트 오른 11,615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포인트 오른 234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5포인트 오른 1284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로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동시에 일반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현행 2.25%로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3.25%포인트 내려왔는데요, 경기둔화 속 인플레 상승을 중대한 위험으로 보고 6월 FOMC에 이어 기준 금리 동결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만장일치에는 실패했습니다. 지난 FOMC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일하게 댈러스 연방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만이 인플레 위험을 들어 금리인상을 주장했습니다. 다음 FOMC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절정에 달하는 9월과 10월에 열릴 예정인데요, 전문가들은 경기둔화와 대통령 선거로 연준이 올해까지는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제지표는 7월 서비스 경기가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지수는 49.5로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점인 50에 소폭 못 미치면서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소비재업체인 플록터 앤 갬블(P&G)이 실적 호조로 3.3% 올랐습니다. P&G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92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는데요, 월가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78센트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매출액도 10% 늘어났는데요, 회사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고, 달러 가치 하락으로 해외 매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UBS의 매수 추천으로 12% 올랐고, 다른 금융주들도 강세였습니다. 블루칩을 구성하고 있는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도 5.8%와 4% 각각 올랐습니다. 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자동차주도 강세였는데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가 각각 5.8% 상승했고, 보잉도 6.2% 올랐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 전해주시죠. 국제유가 계속해서 하락세입니다. 장중 한때 배럴당 118달러까지 하락하면서 3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는데요,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2달러 이상 떨어지면서 배럴당 119달러17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으로 크게 내렸습니다. 온스당 21달러80센트 내린 886달러1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동결과 유가의 하락세로 상품시장에서의 자금이 달러로 이동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54센트 내린 1달러54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