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1만원 미만의 소액 결제가 급증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신용판매의 건당 이용금액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비씨카드에서 발생한 10억4천여만건(57조2천300억원)의 평균 이용금액은 5만4천877원으로, 2005년의 6만6천116원, 2006년의 5만9천261원에 비해 점차 소액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만원 미만 결제는 2억100만건으로 2006년의 1억4천200만건에 비해 41.5%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결제건수에서 1만원 미만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17.1%에서 19.4%로 늘어났다.

성별과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 1만원 미만 결제는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주도했다.

지난해 1만원 미만 결제 중 4천207만건이 20대 여성, 3천366만건이 30대 남성이었다.

소액결제가 발생한 가맹점을 업종별로 분류해본 결과 가장 많은 결제가 발생한 업종은 편의점.슈퍼마켓이었다.

이외에 음식점, 할인점, 인터넷쇼핑, 제과점, 패션(의류.잡화), 구내매점 등 순으로 소액결제가 많았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신용카드가 소액결제에 활용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들이 현금보다 소액결제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