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들이 잇따라 본점을 이전하고 있다. 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소재 프라임저축은행은 오는 10월 초 본점을 논현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 영업이 원활한 강남이 자금조달에 유리해 본점을 이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한신저축은행이 서울 명동 본점을 역삼동으로 이전했고 5월에는 신안저축은행이 역삼지점을 대치동으로 옮겼다. 진흥저축은행과 같은 건물을 사용했던 한국저축은행도 명동에 자체 사옥을 마련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의 본점 이전이 잇따르는 것은 지점 설치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신흥 상업지구나 주거 단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