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간 바이오분야 제휴가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미국 바이오·의학연구회(SBR·회장 안창호) 공동 주최로 지난 4~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에서 열린 제1회 한·미 바이오비즈니스 포럼에서 종근당은 항암 치료제를 암세포에만 전달하는 셀웍스사의 기술을 도입,자체 개발 중인 자궁암 폐암 등 항암 치료제에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서는 또 의료기기 개발업체인 솔고바이오메디칼이 미국 바이오매트사이언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바이오니아는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합성 유전자)를 미국 진로직사에 공급키로 했으며 프로테오젠은 단백질 칩을 루미노진사를 통해 미국에 수출키로 했다. 포휴먼텍은 미국의 5개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단백질 이전 관련기술 제공을 요청받았으며 DNA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VGX와 공동 연구에 합의했다. 이승규 포휴먼텍 대표는 "이번 포럼이 미국의 선진 바이오 기업의 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에드먼드 러핀 미국 바이오산업협회 부회장은 "바이오 산업이 미국 경제성장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며 "한국 바이오 기업과의 본격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렉스진바이오텍 유유 바이오니아 툴젠 등 한국에서 25개 기업이,미국에서는 매드이뮨 휴먼지놈사이언스 길포드제약 등 20개 기업이 각각 참가했다. 이장한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 바이오기업의 세계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한국의 바이오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게이더스버그(미국 메릴랜드주)=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