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주대학교는 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 박범(44)교수가 대표로 있는 벤처기업 ㈜휴민텍이 개발한 병리정보 영상솔루션 PathPACS와 DGPS가 지난 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2002 국제병리의료정보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PathPACS(Pathology Picture Achieving Communication System)는 조직세포를 디지털 영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전송하는 시스템이고, DGPS(Digital Gross Photography System)는 인체 조직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자료를 PathPACS와 연동해서전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시스템은 조직세포를 채취,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아날로그 카메라로 찍은 자료를 슬라이드로 보관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고, 이러한 자료를 국내.외 다른 병원으로 보내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PathPACS는 조직세포의 검사와 컬러 고해상도 데이터를 한꺼번에 자동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압축, 저장하고 국내.외 다른 대학병원에도 전송할 수 있어 사용편의와 비용면에서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현재 PathPACS는 아주대, 연세대, 경북대, 한림대병원 등 10개 병원에 구축되어의료서비스의 생산성 향상 및 병원 수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피츠버그 대학, 오하이오 주립대학 등 미국 유수 대학의 병원 관계자들이 도입의사를 밝혔다. 휴민텍은 또 디지털 카메라 회사인 Olympus, Nikon 등과 1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