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싼타페가 지난 4-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2002 퓨얼셀 로드랠리'에 참가해완주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퓨얼셀 로드랠리는 차세대 무공해 자동차 개발을 목표로 구성된 `캘리포니아 퓨얼 셀 파트너십'(CaFCP) 주최로 열리는 대회로 이번이 2회째다. 이 로드랠리는 캘리포니아 몬테리를 시작으로 태평양 연안의 고속도로를 따라 샌타 바버라까지 3일간 300마일을 연속주행해 연료전지자동차의 주행성과 성능을 시험하는 행사로 완주 자체가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준이 된다. 이번 랠리에서는 참가 자동차중 일부가 기술적인 문제로 운행하지 못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으나 현대차의 싼타페는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GM, 혼다, 닛산, 도요타의 연료전지차와 함께 완주에 성공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싼타페를 모델로 개발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는 연료전지 출력 75㎾급으로 시속 100㎞ 도달시간 18초, 최고속도 124㎞에 한번의 수소연료 충전으로 160㎞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주행중 `물' 외에는 아무것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차량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 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