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디젤차량 배출가스 규제기준 강화로 지난 7월1일부터 판매가 중단됐던 카렌스Ⅱ에 환경친화형 유로-CDRi(커먼레일 다이렉트인젝션) 엔진을 장착,20일부터 다시 출고한다고 밝혔다. 새로 판매되는 카렌스Ⅱ는 촉매변경(백금 함유량 증대),ECU(엔진제어장치) 조정 등 설계 변경을 통해 질소산화물(NOx) 및 미세먼지(PM) 배출량을 절반 가량 줄였다. 회사측은 새 엔진이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규제 기준인 EURO-3를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경유차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기업·시민·학계 공동위원회'를 통해 최종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경유 승용차 배출가스 규제 기준과 관련한 대기환경 보전법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했었다. 한편 그동안 환경부의 인증서 발급 지연으로 출고 대기중이던 카렌스Ⅱ는 2천2백15대에 달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