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우캐피탈이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진 빚을 회수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설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오전 예금보험공사에서 제20차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공적자금회수와 정부 보유 은행주식 매각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CRV를 설립해 4조9천억원에 이르는 대우캐피탈의 채권을 넘긴 뒤 주식을 발행해 일부는 채권금융기관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 조흥은행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과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상장 등 금융기관의 정부 보유 주식 매각방안을 매각소위원회에 회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예보는 이날 우리금융지주회사 등 14개 금융기관과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의 작년 3.4분기 이행실적을 보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