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강정원 행장은 20일 "3-4곳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며 내달 중순께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협상 대상자들이 서울은행 경영권을 원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협상에 지장이 없도록 협상이 구체화됐을 때 발표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매각 과정에서 감독당국과 의견이 불일치한다는 지적에 대해 "매각 전체작업에서 내가 일부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흥.외환은행과의 합병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보도가 크게 도움이 됐다"면서 공적자금 투입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강 행장은 "우량은행과 합병할 경우 우량은행은 법인세를 5년간 면제받는 혜택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제일은행에 비해 나은 조건으로 매각을 성사시킬 것"이라고밝혔다. 이와함께 경영실적과 관련, "올해 순이익이 6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며 내년에는 1천900억원으로 급증할 정도로 영업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2.8% 수준으로 유지, 세계적인 우량은행의 기준에 맞출 것이라고 강 행장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