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겸 가수인 안재욱을 내세워 비타민 마케팅을 펼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중국 베이징의 스지리조우(世紀錄洲)백강보건품 유한공사에 종합비타민제제인 "홈타민" 5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연간 5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안재욱을 모델로 한 홈타민 광고 6편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지리조우 측은 제작비의 70%를 부담하며 이와는 별도로 연간 5백만달러 가량을 투입해 공중파 방송에 광고를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트 측은 수출금액은 5백만달러지만 중국 현지에서의 최종 매출액이 2천만달러에 달할수 있어 스지리조우 측이 공격적으로 광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덕영 사장은 "광고가 프라임타임에 방영되는데다가 중국 TV시청자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안재욱씨를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어 폭발력이 클 것"이라면서 "중국 공산당 간부 등 부유층 고위층을 대상으로 60캅셀당 4만원의 고가에 팔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재욱씨는 오는 9월초부터 중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라이브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스지리조우 측은 순회공연에 대한 스폰서 비용과 광고모델료를 합쳐 약 4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유나이티드와 스지리조우 측은 신뢰도를 높이기위해 홈타민에 중국 올림픽위원회 인증마크를 부착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각각 15만달러씩을 분담키로 했다. 홈타민은 인삼 레시틴 등 10종의 비타민류와 미네랄을 섞어 만든 종합영양제로 지난해에 베트남에 4백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미국 등을 포함한 총 수출액은 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