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인폭포

미인폭포에는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

금슬좋은 부부가 폭포옆 높은 곳에 살았다.

알수없는 병을 얻은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부인이 그리움을 못이겨 폭포 아래로 몸을 던졌다는 것.

미인폭포란 이름도 이 전설에서 비롯됐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절벽면에 돋을새김한 듯한 "미인"의 모습이 선명하다.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옆으로 서 목욕하는 모습이다.

폭포수가 이 미인의 어깨와 젖가슴, 아랫배로 흘러내리는 것 같이 보인다.

이 폭포는 그러나 여성스럽다기 보다 남성적인 체취가 강하다.

붉고 검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남성적인 강인한 힘을 느끼게 한다.

이곳을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부르는 여행객이 있을 정도다.

혜성사 이전기념비 옆으로 폭포아래로 내려가는 오솔길이 있다.

경사가 급해 조심해야 한다.

올라올 때도 꽤 힘이 드는 편이다.


<> 너와집

풍곡리에서 미인폭포로 가는 길 중간쯤에 있다.

옛날 강원도 산골 화전민의 주거형태를 보여준다.

너와로 지붕을 이었다.

너와는 소나무 등을 기왓장 형태로 켜 만든 두꺼운 널조각이다.

벽체도 널판지를 대 만들었다.

집안에 들어가면 화전민의 생활용구들을 볼 수 있다.

채독(싸리로 만든 독), 주두막(사냥용 창), 나무통(피나무 속을 파 만든 김치보관통), 살피(눈위에서 덧대어 신는 신발), 화티(부뚜막 옆에 진흙을 싸발라 만든 불씨 보관장소로 화투라고도 한다) 등이 남아 있다.

현재 사람은 살지 않으며 유물은 민속자료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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