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일대에 대형극장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어 서면이 부산의 새로운 극장중심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부산 극장업주들은 이일대에 백화점과 전문의류점 등이 밀집돼 지역 최대의 상권을 형성하면서 젊은층들이 몰리고 있어 경쟁적으로 극장을 세우고 있다.

내년초면 서면일대에는 30개이상의 영화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면극장가에 돌풍을 몰고오는 곳은 부산 최대의 시설을 갖춘 CGV서면12.

제일제당이 투자한 해외합작법인인 CJ빌리지는 부산진구 전포동에 위치한 패션쇼핑몰 지오플레이스 5층에 멀티플렉스 극장 CGV서면12를 마련,오는31일 오픈한다.

이곳에는 12개의 영화관에 2천4백석의 좌석과 초대형스크린 등 부산지역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5백평 규모의 첨단게임센터가 설치된데다 같은 건물에 지오플레이스 쇼핑몰과 전문식당가,대형할인점 까르푸가 들어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서면중심가에도 대한시네마가 들어선다.

태화백화점과 마주보고 있는 대한시네마는 최근 대한극장에서 상호를 바꾼뒤 새단장을 마치고 오는 6월3일 문을 연다.

4개관 1천여석을 갖추고 있으며 태화백화점과 업무제휴를 맺고 매출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또 서면일대에는 롯데백화점 부산점이 내년초 멀티플렉스 영화관 12관을 준비하고 있다.

옛 한일레포츠자리의 밀레오레도 영화관 6개관을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극장업계 관계자는 "서면쪽 극장상권의 급팽창으로 젊은층이 서면쪽으로 더욱 몰릴 것"이라며 "극장가와 유통업체가 연계된 마케팅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