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중국의 국영 석유개발업체인
중국석유천연기총공사(CNPC)가 국제 석유메이저로 급부상 하고있다.

일본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사는 3일 CNPC와 제휴,해외 유전 개발및
석유정제 판매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NPC는 이번 합의를 통해 베트남 카타르등을 비롯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지역의 유전개발에 나서게 된다.

중국 석유개발업체가 외국업체와 손잡고 해외 유전개발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첫 공동사업으로 우즈베크에 하루 15만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춘
정유소를 건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그간 마루베니가 추진해온
것으로 CNPC는 이 프로젝트에 기술및 설비를 제공하게 된다.

CNPC는 지난달 또다른 일본의 종합상사인 이토추(이등충)상사와 손잡고
중국에 정유소및 전국을 연결하는 주유소를 설립키로 합의했었다.

일본의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들은 이로써 CNPC는 미국의 액슨 영국의
BP(브리티시 피트롤리엄)등과 같은 국제석유 메이저로 부상키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CNPC의 기술이 서방 석유메이저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다수의 기술자와 오랜 유전개발 경험을 갖고있어 빠른 시일내에
국제 석유메이저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