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환경부문의 투자를 원가개념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환경투자를
소홀히한 기업은 크고작은 환경분쟁에 시달릴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명심해야 합니다"

개청 2주년을 맞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전영길위원장은 19일 이같이
말하고 "환경부문의 투자를 아끼려다 수십,수백배의 비용부담을 안아야하는
추세"라고 강조한다.

전위원장은 국민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환경에 대한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위원회발족 2년동안 무려 30여건의 환경분쟁 사건이
접수되었다고 밝힌다.

예전 같으면 참고 넘어갈 일조권침해나 소음 진동피해 수질오염
대기오염등에 주변 주민들이 그냥 묵과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고
전위원장은 설명한다.

"건국이래 최대의 환경오염 사건인 낙동강 페놀오염 사태를 기점으로
매월5~6건의 환경분쟁사건이 위원회에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분쟁
사건은 급격히 증가할 것입니다"

전위원장은 대형개발사업이 불가피하게 환경파괴를 초래한다면서 기업이
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세우지못할때 공사자체를 포기해야하거나 공장가동
계획을 상당기간 늦춰야할것이라고 말한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