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이른바 '기러기 아빠'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처음으로 해명글을 올렸다. 기러기 아빠란, 자녀 교육을 위해 배우자와 자녀를 외국으로 떠나보내고 홀로 국내에 남아 뒷바라지하는 아버지를 뜻하는 말이다.지난 6일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아빠 없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정형돈의 쌍둥이 딸 정유하양은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을 '엑스'(X)자로 교차해 보이면서 "악플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유하양의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한 한유라씨가 "유하가 본 것 중 제일 마음 아팠던 게 있냐"고 물었고 정유하양은 "이혼하라고…(엄마가) 악녀래"라고 말했다. 정유하양은 "좋은 말 많이 써주세요"라고 덧붙였다.이 말에 한유라씨는 "그런 말 신경 안 써도 돼"라면서 딸을 달랬다. 한유라씨는 그러면서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 평소 남편과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자막을 통해 전했다.그동안 정형돈과 한유라씨의 생활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가족 뒷바라지하는 정형돈만 불쌍하다", "한국에 사는 남편 덕에 남은 가족들은 호화생활하는 것이 정상적인 가족형태인가" 등 의견을 남기는 등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이 영상이 올라온 지 나흘 만인 지난 11일 정형돈은 댓글을 통해 긴 글을 남겼다. 일각에서의 부정적 여론에 대한 해명글이다.그는 "개그맨이자 사랑하는 우리 유삼스(유라·유주·유하)의 남편이자 아빠 정형돈이다. 데뷔 23년 만에
한 해킹조직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집단이 국내 법원 전산망에 침투해 2년 넘게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총 1014GB(기가바이트) 규모 자료를 빼낸 사실이 정부 합동조사 결과 드러났다.이 가운데 구체적인 자료 내용 확인이 가능했던 것은 4.7GB 분량인 파일 5171개로 전체의 0.5%에 불과하다. 송사와 관련해 국민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사법부의 보안관리·대응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해 말 불거진 법원 전산망 해킹·자료유출 사건을 국가정보원, 검찰과 합동 조사·수사한 결과를 공개했다.수사 결과 법원 전산망에 대한 침입은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지난해 2월 9일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이 기간에 총 1014GB의 법원 자료가 서버 8대(국내 4대·해외 4대)를 통해 법원 전산망 외부로 전송됐다.수사당국은 이 가운데 1대의 국내 서버에 남아 있던 기록을 복원해 회생 사건 관련 파일 5171개(4.7GB)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나머지 7개의 서버는 이미 자료 저장 기간이 만료돼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국수본 관계자는 "악성 프로그램 설치 날짜 중 가장 오래전으로 확인된 게 2021년 1월 7일"이라며 "공격자는 이 시점 이전부터 법원 전산망에 침입해 있었을 테지만 당시 보안장비의 상세한 기록이 이미 삭제돼 최초 침입 시점과 원인은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공격자의 악성 프로그램이 백신에 탐지돼 발각된 작년 2월 9일까지 2년여간 범행이 계속됐다"고 했다.유출이 확인된 자료 5171개는 자필진술서, 채무증대 및 지급불능 경위서, 혼인관계증명서, 진단서 등이다. 여기에
호주 정부가 동물 복지를 위해 4년 뒤부터 배를 이용한 살아있는 양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머레이 와트 농업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8년 5월부터는 배를 이용한 살아있는 양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이를 법제화해 양 목장과 공급망에 이 사실을 확실히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소와 같은 다른 가축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으며, 비행기를 이용한 수출은 가능하게 했다.호주 정부는 이 조치로 피해를 보는 목장과 관련 업체들을 위해 5년 동안 1억700만 호주달러(약 97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호주 전국농민연맹(NFF)은 "와트 장관이 우리를 재앙으로 가는 급행열차에 태우기로 결정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이들은 살아있는 양 수출 규모가 연 1억4300만 호주달러(1300억원)에 달한다며 이번 조치가 소와 같은 다른 가축들로 확대될 것이라 우려했다.살아있는 양은 한때 호주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였다. 주로 배를 이용해 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데, 동물 복지 단체들은 양들이 뜨겁고 좁은 배에 갇혀 2주 넘게 항해하는 것이 동물 복지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특히 2018년에는 호주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던 양 2400마리가 더위와 스트레스로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당시 야당이던 노동당은 2019년과 2022년 총선을 앞두고 살아있는 양 수출 금지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최근에는 홍해 무역로가 막히면서 중동으로 가려던 호주산 소·양 1만5000여마리가 한 달 넘게 바다에서 발이 묶이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를 멈춰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이런 반대 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