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당 대통령후보였던 박찬종대표가 지난달 31일 남양유업의
"다우"우유 CF촬영을 끝마쳤다.

박대표의 CF촬영은 서울대치동의 선우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오후2시부터
있었는데 보도진과 촬영관계자들이 80여평의 스튜디오를 가득메워
대통령후보의 상업광고출연에 대한 주위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했다.

감색콤비에 회색하의차림으로 오후1시50분께 스튜디오에 도착한 박대표는
약30분동안 분장등 준비작업을 끝내고 엷은 그린색정장으로 갈아입은후
3시부터 본촬영에 돌입.

촬영은 박대표의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린 바바리코트를 걸쳐입고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은채 걸어나오는 장면을 찍는것부터 시작됐는데 광고에 담긴
박대표의 대사는 "세상에 깨끗한것처럼 좋은게 어디 있겠습니까"등 세가지.

30초방영분으로 촬영된 이날CF는 "깨끗함을 주장하는 박찬종"이라는
첫멘트가 흐른후 박대표가 "저 박찬종,순수한 무균질 인간이
되겠습니다"라는 대사로 끝을 맺었다.

박대표의 우유광고모델 등장은 홍원식남양유업사장의 결정에 따라
교섭시작후 불과 1주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것으로 알려졌는데
광고제작을 맡은 서울광고기획의 한관계자는 박대표의 이미지와 제품특성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박대표는 CF출연동기에 대해 "깨끗한 정치를 위해 정치자금을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조달한다는 평소의 소신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상업광고의 추후 출연계획은 없지만 사회적으로 유익한
공익광고라면 출연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박대표는 남양유업으로부터 받게될 모델료9천만원중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환경미화원돕기와 선거중 안게된 잔빚청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다우CF는 이달 중순께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