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권선거 방지를 위해 연말연시 각종 위문품을 대통령 선거일이후 전달하
라는 정부의 지시에도 불구,서울시내 일부 일선구청에서 거택보호자에게 위
문품을 전달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북구청은 1만3천원 상당의 선물세트 2천6백39개를
구청에 접수된 이웃돕기 성금으로 구입해 이날 30개 동사무소에 배포했다.
이에따라 월곡4동의 경우 거택보호자들에게 모두 14개를 전달했다.
성북구청은 특히 이날 오전10시께 위문품접수차 방문한 동관계자들에게 아
무지시없이 위문품을 배분한 이후 외부에 알려지자 뒤늦게 별도의 지침이있
을 때까지 동사무소 창고에 위문품을 보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나 의
혹을 사고 있다.
내무부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올연말은 대통령선거로 인해 불우이웃에
대한 위문품전달행위등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다며 연례적으로 지원
되는 양곡비 부식비 연료비등을 제외한 위문품은 대통령선거가 끝난후 지급
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각 구청에 이 지침을 내려보내지 않은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