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후보가 8명으로 최종확정된 가운데 각후보
들은 26일 일제히 유세를 벌이는등 득표전을 계속했다.
김영삼후보는 이날 전북 정주 남원, 전남장성유세에서 "지역감정이야
말로 한국병중에서 가장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병"이라고 규정 최소한
인사정책에서만은 지역차별이 없도록 하겠으며 <> 민간기업에도 이를
권장하고 <> 농어촌정비법을 개정해 소외지역에 집중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후보는 이날 서울강동구 주봉재활원을 방문, "장애인들이 인간
다운삶을 살수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 특수학교를 설치해 장애
인복지시설에 대한 정부지원을 확대하고 <> 애인에대한 각종시험의 응
시제한을 줄여 취업기회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주영후보는 경남함양 산청 거창 협천 진주유세에서 "김영삼후보는
정치안정이라는 미명아래 국회다수당이 아니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
고 주장하고 있지만 불과 3년전 그가 얼마나 다수당의 횡포를 비판했느
냐"며 `변절''을 비난했다.
이종찬후보는 충남 천안 온양 당진 서산유세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
사건과 관련 "모재벌그룹의 3백억원상당 CD가 어느 정당의 정치자금으
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찬종후보는 서울 노량진역앞과 경기도 시흥 과천등 거리유세에서
"감사원을 입법 사법 행정 3부가 참여하는 범국민적 감사위원회로 바꿔
권력형비리에대해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호후보는 경기도 이천용화사에서 있은 법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김
옥선후보는 서울지역 탁아소와 경로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백기완후보는
서울효창공원묘지의 김구선생묘역과 경기도포천 장준하선생묘소를 참배
하는것으로 대통령후보로서의 첫일정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