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를 법인화하는 기업이 늘고있다.

3일 각지방법원 상업등기과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구이금속등
1백96개 중견기업들이 그동안 연락업무만 담당해오던 지사를 별도로
등기,사업본부제방식등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사별도등기업체수는 작년한햇동안의 등기업체수 1백52개사에
비해 부쩍 늘어난 것이다.

업체들이 지사를 법인화하고 있는 것은 지사를 독립채산제로 운영,지사의
기능을 강화키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경기도 화성에 본사를 둔 수산중공업은 수출입업무및
내수판매 확장을 위해 기존의 서울지사를 별도등기했으며 수도약품공업도
영업활동강화를 위해 서울지사를 등기했다.

부산의 신발제조업체인 화승은 계열사2개를 흡수합병하면서 서울지사의
역할이 증대돼 별도등기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 일진산업 우승기계공업 삼도기전 현담산업 (주)국제등도
이와비슷한 목적으로 서울지사를 별도등기 했다.

일부업체들 가운데는 본사와 지사가 별도로 거래은행을 설정,금융대출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지사를 법인화했다.

고리물산등 20여기업은 지사를 별도등기하면서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도
따로 해 세무회계까지 별도로 운영토록 하기도했다.

한기윤기협중앙회수석연구원은 "이같은 기업들의 지사법인화추세는
기업내부에 분업화를 촉진시키기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