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업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도료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화학 대한페인트잉크 건설화학 조광페인트등
주요 페인트업체들은 경기부진으로 건축용이나 목공용공업용분야의 일반
도료 시장신장률이 둔화되자 위장용도료 자외선경화도료 방충.방균도료
전착도료등 특수도료개발에 나서고있다.

고려화학의 경우 일본의 신토페인트사와 기술제휴로 알루미늄용
양이온전착도료를 개발하고 있다.

올 연말께 선보일 이 도료는 그동안 스프레이방식으로 해온
알루미늄도장을 이온방식에 의한 전착도장으로 처리할수 있도록 한것으로
도막두께가 일정하고 부착력이 뛰어난 특징을 갖고있다.

또 최근에는 선박바닥에 칠하면 갑각류나 해초류가 달라붙지 않는
선박용특수도료를 개발했고 지난해엔 방충.방균도료를 내놓기도 했다.

대한페인트잉크는 네덜란드의 악조코팅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위장용도료를
개발중이다.

이 도료는 적외선방사를 막는 기능이 있어 야간에 상대방의
적외선감지장치로부터 장비를 은폐시킬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실내벽지위에 바를 경우 흐르거나 튀지 않는
고형수성페인트와 벽에 각종 포스터및 스티커부착을 막을 수있는
"앤티포스터"도료도 생산하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가구용 자외선경화용도료를 개발,양산에 들어갔다.

이 도료는 도장면에 자외선램프를 쬐면 1~2초만에 굳어 곧바로 후속작업을
할수있는 도료이다.

이밖에 건설화학은 건축용 고급내.외장재로 많이 쓰이기 시작한
알루미늄패널용도료인 "세라코트"를 개발해 발명특허를 출원했다.

이 도료는 고광택 고경도도료여서 건물표면의 광택을 오랜시간동안
유지시켜 준다.

한편 페인트업계는 올해 도료내수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10%늘어난
1조원에 그칠것으로 보고있다.

업계는 지난 80년대후반 연평균 15~20%에 이르던 내수시장 신장률이
90년대들어 10%선으로 떨어졌고 앞으로도 이상태가 유지될것으로 보고
특수도료개발에 앞다퉈 나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