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증시대책발표이후 기관투자가들이 한전주를 대량 매집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지난8월24일 증시안정화대책
발표이후 1백70만주가량의 한전주를 순매수한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이 이기간중 하루평균 5만7천여주씩의 한전주를 순매입한 셈으로
특정종목을 단기간에 이처럼 대량매수한 것은 증시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기관들은 이기간중 한전주를 2백60만주 사들인 반면 매도물량은
90만주가량에 불과했으며 매수주문의 대부분은 은행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들은 지난8월 한전주를 하루평균 5만주미만씩 순매수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다 9월들어 적극적으로 매집하기 시작,29만주를 매입한 3일을
포함해 하루 10만주이상씩의 순매수현상을 보인날이 열흘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전과 같은 국민주인 포철은 8.24이후 30만주정도의 순매수에
그쳤다.

증시전문가들은 기관들이 한전주를 대량 매집하는 것은
외국인투자허용이라는 재료가 있지만 "8.24"조치로 주식매입을 늘리면서
위험이 적은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