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양책의 조기발표 기대로 주가가 급등,단숨에 470선을 회복했다.

주말인 22일 주식시장에서는 이용만재무부장관이 오전에 증권거래소를
방문함에 따라 증시부양대책이 이날오후 발표될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선취매기가 일어 음료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54포인트 오른 471.61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거래도 다소 활발해져 전장만 열렸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1천1백76만주와 1천1백80억원에 이르러 전.후장이
열린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까지 연이틀 큰폭으로 떨어진데 따른 자율반등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한후 전장중반께 증시부양책을 앞당겨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15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장 막판에 급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채 장을 마감했다.

증시에 나돈 증시부양대책으로는 지금까지 나돌던 증안기금
추가조성,연기금의 주식투자확대등에 덧붙여 은행 신탁계정의
주식투자한도확대등이 새로 포함돼 있었다.

증시관계자들은 금리인하 기대감과 전날까지 연3일동안 고객예탁금이
증가했다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고 풀이했다.

금융주와 대형제조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우
벽산그룹 계열사주식들이 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방은행은 제주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대량
거래됐으며 39만주가 매매된 광주은행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주식의 강세는 지난상반기 실적이 호전된데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조기실시기대가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지방은행주식과 저가주등 단기낙폭이 큰 종목이 중심을
이뤘으나 "팔자"주문이 전혀 없는 종목이 대부분이어서 거래는 부진한
편이었다.

증권사 일선영업담당자들은 "일반투자자들이 이들종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된 선경그룹은 특혜시비에 휘말리면서 선경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는등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백56개를 포함 6백18개에 이르렀고 하한가 73개등
1백61개종목은 내렸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06포인트 오른 458.48을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1만3천5백44원으로 3백23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