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일부 건축업자들이 아파트를 사전분양한뒤 부도를 내고
달아나는 사건이 속출하고있어 입주희망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업자는 대부분 사업승인만 받은뒤 시공도 하지않은채 아파트
입주자를 모집,분양계약금을 가로채거나 공사도중 부지를 잡히고 거액을
빌려 잠적하는 수법으로 서민들을 울리고 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현재 주택회사 대표들이 부도를 내고
잠적한 건수가 10여건에 이르고 있으나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책이 전혀
없어 집단민원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9월 38억원의 부도를 내고 잠적한 김정구부곡동산42의2 한보타운
아파트의 시행업체인 한보건설(대표 한경수)의 경우 한씨는 지난
89년3월부터 이일대 7천8백35 에 15층규모 1백53가구의 아파트 신축공사를
하면서 분양승인도 받지않고 입주희망자 최모씨(56)등 1백53명에게 평당
2백여만원씩 받고 사전분양한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주택은행
동래지점에서 이 대지를 담보로 12억원을 빌리는등 16명의 사채업자들과
은행으로부터 모두 38억4천5백만원을 빌린뒤 잠적했다는것.
또 사하경찰서가 지난9월 사기혐의로 수배한 사하구하단동135의3
한중물산(대표 홍영철)의 경우 이들은 지난1월 도산한 사하구하단동492의2
신발업체인 (주)코숀을 인수한뒤 사업승인도 받지않고 회사부지
1천3백22평에 레포츠 상가아파트 1백64가구를 건립한다고 속여 지난
2월13일 상가입주희망자 정모씨(60)등 7명으로부터 25억원을 받아 가로챈뒤
서울신탁은행 부산지점에 당좌를 개설,지난7일 6천만원을 부도내는등
9억원을 부도내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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