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기존 컴포넌트의 3분의1에 불과하면서도 출력은 중급형의
고출력을 내는 초소형 컴포넌트(일명 미니미니 컴포넌트)시장을 놓고
가전업체들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삼성전자가 국내에 시판하기 시작한
50만원대의 미니미니 컴포넌트시장이 지난 5월 금성사의 참여를 계기로
급신장, 올 연말까지 15만대, 8백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주)인켈이 새로 참여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만하던 대우전자도 오는 9월부터
내수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며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태광과 롯데전자도
참여를 서두르는 등 업체들의 신규참여가 잇따르고 있어 성수기인 올
가을에는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상된다.
금성사는 지난 5월 국내 시판을 개시한 "미니스타"가 시판 3주만에
5천대가 팔리는 호조를 보였으며 이달말까지 2만대의 실적을 보일
전망이어서 당초 4만대로 계획했던 올해 생산물량을 6만대로 늘려잡고
있으며 하반기에 2개의 보급형 모델을 더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시판초기 월 3천5백대였던 판매실적이 지난 5월 이후에는
4천대선으로 늘어나 올해 80억원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부터 OEM방식으로 월 1만-2만대를 생산, 미국, 유럽,
동남아등지에 수출만 해왔으나 오는 9월에는 40만-50만원대의 제품을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초소형 컴포넌트가 일본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주거공간이 비교적 제한된 중.소형아파트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