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중컨테이너 직항로와 카페리직항로가 오는 4월과 6월에
각각 개설된다.
15일 해운항만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선사인 흥아해운은 중국의
국영선사인 중국원양운수 총공사(COSCO)와 합작으로 우리나라의 부산과
인천에서 중국의 상해 천진 대련 청도를 잇는 4개 컨테이너 직항로를
오는 4월초에 개설키로 했다.
또 국제대호개발도 중국의 천진시해운공사측과 공동으로 인천~천진간을
연결하는 카페리선 정기직항로를 6월께 개설키로 합의했다.
흥아해운은 중국측과 50대50의 합작으로 운영선사인 (주)경한해운
(자본금 1백만달러)을 오는 3월초에 설립하고 1백50~4백50TEU급의
컨테이너선 4척을 오는 4월초부터 월 2~4회 간격으로 4개 직항로에
투입키로 했다.
국제대호개발도 천진시 해운공사측과 공동으로 (주)국제진련
카페리유한공사(자본금 1백50만달러)를 설립, 인천~천진항로에 6천톤급의
카페리선 1척을 오는 6월부터 주2회 운항키로 했다.
제2차 한중컨테이너직항로가 개설되면 양국간 해상물동량의 국적선
점유율이 현재의 40%에서 60~70% 수준까지 높아지고 수송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적선에 의한 해상물동량은 지난 89년 6월 한중 "컨"직항로가 첫
개설됐던 당시의 월평균 7백50TEU에서 요즘은 1천5백TEU로 2배이상
늘어나고 있다.
카페리직항로를 이용하는 여객수도 지난해 9월 개설초기의
1회평균 1백~1백20명에서 최근에는 2백50~3백명 수준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