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등 경질유수요 증가와 대기오염규제강화에 대비, 정유사들이
중질유분해및 탈황시설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정유 호남정유 경인에너지 유공등은 벙커 C유등
중질유를 경유등 경질유로 분해할수 있는 시설과 탈황설비건설에 본격
나서고 있다.
쌍용정유는 모두 2천 3백 45억원을 들여 경남온산에 일산 각 3만배럴짜리
분해시설과 탈황설비를 오는 92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건설을 위해 쌍용은 4백 70만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관련
기술을 들여오기로 최근 프랑스의 국립석유연구소 (IFP)와 계약을
맺었다.
쌍용의 정체/탈황기술도입은 국내에서는 유공에 이어 두번째이다.
쌍용은 이설비를 활용, 전체석유제품의 40~50%를 차지하고 있는
벙커C유를 분해, 경질유생산을 늘리는 한편 저유황유생산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호남정유도 3천여억원을 투입, 전남여천에 오는 92년말 일산 3만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탈황설비를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호남은 핵심기술인 각종촉매에 대한 경제성평가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어 이달안에 기술도입선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공은 미셰브론사 유노칼사와 각각 탈황/분해기술도입계약을
맺고 울산에 하루 각 3만배럴생산능력을 갖춘 탈황/분해설비를 이미
건설중이다.
유공은 오는 92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이 공장건설을 이해 모두
4천억원을 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