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공동체(EC)는 미국 도살장들이 EC의 위생기준을 지키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전면 수입금지시킬 계획
이라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EC 관계관들이 미국 공설도살장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사람들 이 먹기에는 부적당한 가축의 병든 간과 신장을 발견, 이같은
사실을 EC 수의위원회에 보고하자 12개국 동물보건전문가들로 구성된 동
위원회는 미국산 돼지고기를 우선 내달부터, 쇠고기는 내년 1월부터 전면
금수키로 했다는 것이다.
EC는 지난해에도 1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쇠고기를 EC 역내에선
불법으로 규정돼 있는 호르몬 사육 쇠고기라는 이유로 수입금지한 바 있다.
미국 관리들은 EC의 이같은 규제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저널지는 보도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