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백여만원이 입금된 통장과 도장을 갖고 거래업자를 만나던 가구점
주인이 20대 청년들에게 끌려간후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소재수사에
나섰다.
22일 하오 2시20분께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하얏트호텔 앞길에서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수입가구판매점인 밀라노가구점주인 김홍수씨(43.
금정구 구서동 선경아파트 303동 1005호)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청년
2명에게 납치됐다고 김씨와 거래관계에 있 는 김재강씨(51.건축업.경남
울산시 신정동 583-6)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한 김씨에 따르면 평소 거래관계가 있던 가구점주인 김씨에게 빌려준돈
1백 만원을 받기위해 이날 하오 1시께 햐얏트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김씨가
1천5백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보여주며 "점심을 먹고난뒤 은행에서 돈을
찾아 빌린 돈을 갚아 주겠다"고 말해 함께 식사를 하기위해 호텔에서
나오는 순간 20대 청년 2명이 갑자 기 김씨앞을 가로막으며 "김선생이죠
잠깐 이야기좀 합시다"라며 두사람이 양쪽팔을 하나씩 잡고
파라다이스호텔쪽으로 끌고 갔다는 것이다.
김씨는 " 이 청년들이 하얏트호텔 커피숍 옆자리에 앉아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을 유심히 듣고 있었다"며 "이들이 김씨와 아는 사이인 줄
알고 식당에 먼저가서 잠 시 기다렸으나 이상한 느낌이 들어 곧 호텔앞으로
돌아와 김씨와 청년들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납치된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가구점 종업원들에 따르면 김씨는 하루가 지난 23일 상오 11시
현재까지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집과 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씨가 사업관계등으로 원한이 있는 사람들에게 납치된 것이
아닌가 보 고 김씨의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하는 한편 김씨의
소재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