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원군 금성면 단위농협이 민간창고업자가 맡긴 수입농산물을
수수료를 받고 농협창고에 보관해준 사실이 드러나 농협이 농산물수입을
돕고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7일 금성단위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창고업자인 정봉호씨(45.제천시
중앙로1가 115)로부터 수입참깨 64톤(50kg들이 1천2백부대)를 보관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오는 12월말까지 매월 수수료 2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보관
계약을 체결, 이를 보관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금성단협 관계자는 보관중인 참깨가 수입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계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같은 사실을 안 주민들이 6일 상오
10시쯤 농협에 몰려가 수입농산물의 농협창고 불법 보관경위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말썽을 빚고있는 수입 참깨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수입농산물 공매과정에서 서울양곡업자 5명에게 2억5천여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창고보관업자인 정씨가 이를 위탁보관하기로 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