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구로동,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잇따라
4인조 강도사건이 발생,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
16일 하오 8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 2동 990의 89
원재한의원(원장 윤철호. 42)에 20대 남자 4명이 흉기를 들고 들어와 원장
윤씨등 세 명을 위협,모두 1백11만 원을 강탈해 달아났다.
윤씨에 따르면 이날 진료를 끝내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범인들이
생선회칼을 들 고 들어와 자신과 물리치료기사 곽영근씨(44),친구
윤여춘씨(42)등 3명을 사무실 바 닥에 엎드리게 한 뒤 준비해 온 나일론
끈으로 손발을 묶고 호주머니에서 돈을 빼앗 아 갔다.
이에앞서 지난 12일 새벽 1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4동 버스정류장
앞길에서 가게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노점상 신철용씨(44)가 20대 남자
4명에게 온몸을 구타당하고 현금 1만원을 빼앗긴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었다.
또 지난달 30일 새벽 2시께 구로구 구로 2동 한식집 호우정 앞길에서
인근 Y 교 회에서 철야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던 최영길씨(55)와 부인
김차희씨(56)가 20대 청년 4명으로부터 예리한 흉기로 머리를 맞고
40만원이 든 손가방을 빼앗겼다.
경찰은 인접한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 사건들이 동일범의 소행에
의한 것으로 보고 부근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