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해 발생한 천안문 유혈시위진압 사태에도 불구,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으며 외국투자가들에게는 소련이나 동구권 국가들보다 안전한
곳이라고 미국을 방문중인 중국사절단이 9일 밝혔다.
주용기 상해 시장을 비롯, 시장들로 구성된 이 사절단은 이날 약 2백명의
미국 사업가 및 경제인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이들은 앞으로 20일간에 걸쳐 미국의 7개
도시들을 순방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중국이 지난해 천안문 시위사태를 유혈 진압했다고 해서 80년대에
이룩한 사회/경제적인 이익을 거부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미국의 재계
지도자들에게 확신시켜 주길 희망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천안문 사태가 일어난 후 중국에 경제적인
제재조치를 가했었다.
주시장은 "중국의 개혁일정은 지난 10년간 제대로 시행돼 왔으며 우리는
앞으로도 개혁과 개방일정을 계속 지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중국 지도자들과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하고 "중국의 정치
상황이 극히 안정돼 있으며 이같은 안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