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계의 올해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분규가 지난주를
고비로 수그러들고 있다.
*** 현재 분규발생업체 9개사 ***
22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분규가
발생한 업체수는 지난해 발생업체 113개업체의 절반 이하인 43개사에
불과하며 분규가 진행중인 업체수도 월초의 15-16개 수준보다
크게 떨어진 9개 업체로 보고되고 있어 자동차부품업계의 올해
임금협상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규가 진행중인 9개 업체 가운데 쟁의발생 신고중인 업체가
5개사, 태업 및 잔업 거부중인 업체가 2개사, 협상 막바지 단계에서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가 2개사로 집계됐으며 지금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된 34개 업체들의 인상률은 당초 예상 및 정부의
가이드라인보다 높은 15-20% 선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
한편 올해 자동차부품업계의 분규형태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온건해 진 것으로 나타나 노사관계가 점차 안정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직장폐쇄 조치가 있었던 업체는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해
조업을 재개시킨 피스톤링 독점제조업체 유성기계 1개업체를
제외하면 전무한 상태로 지난해의 12개 업체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파업에 이른 업체수도 지난해의 40개업체에 비해 올해는 모두 6개업체에
불과하다.
*** 현대자동차 분규 해결이 고비 ***
부품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현대자동차의 분규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한 부품업계의 올해 임금협상은 현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최근 수년간의 높은 임금인상과 완성차업체의 수출부진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근로자 자신들이 과격한 쟁의행위를 피하는등 대화로
협상을 진행시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