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에 상품직매입비중강화비상이 걸리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향후 백화점우열은 백화점간 점격차별화와
경쟁력강화의 핵심이 되는 상품직매입이 좌우한다고 판단, 백화점마다 상품
직매입 확대방안마련에 서둘러 나서고 있다.
*** 다점포추진 비중강화 ***
특히 다점포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형백화점들은 다점포화에 따라 취급
물량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상품직매입의 중요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저마다 중장기 직매입 비중강화 계획수립에 들어가고 있다.
이들 백화점들이 직매입비중을 끌어 올리려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직매입강화에 따라 상품기획력및 머천다이징능력제고를 꾀할 수 있기 때문
이다.
*** 기획력등 제고...식품 / 잡화류 우선 작업 ***
현재 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등 대형백화점들의 전체 취급상품중 직매입
비중은 기껏 38.4-47.5%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의류부문의 경우 직매입비중이 20%에도 못미치고 있어 백화점들이
수수료챙기기에 급급할뿐 의류직매입강화를 통한 옷값인하엔 소극적인 태도
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화점들은 의류의 경우 여타품목에 비해 상품회전율이 낮아 재고부담이
크기 때문에 선뜻 직매입비중제고에 나설수 없는 고충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백화점들은 비교적 직매입비중강화작업이 손쉬운 식품 가정용품
잡화등에서부터 직매입비중을 높여 나가기로 하는 한편 지속적인 자체상표
(PB) 개발을 통해 의류부문의 직매입비중도 점차 끌어올릴 움직임이다.
백화점들은 또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유명브랜드선호경향이 의류직매입
강화의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직매입상품의 패션디자인 상품력강화로 소비자
들의 의류구매패턴을 바꿔 놓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