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직업훈련원 수료생에 대한 각 기업체의 스카웃 비율이 평균 3.6대1에
이르고 일부 직종에 대한 직업 훈련원 입학 경쟁률도 9대1을 넘어서는등
기능기술인력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17일 노동부가 발표한 "89년 직업훈련원 수료(졸업)생 취업실태 종합보고"
에 따르면 이달말까지 수료(졸업)할 취업대상 직업훈련생 1만1,109명
전원이 이미 취업을 했거나 기업체로부터 취업 확약을 받아 100%의 취업율을
나타냈다.
** 구인요청업체 63%는 1명도 확보 못해 **
또 이들 취업대상 직업훈련생에 대해 총 8,069개 기업체로부터 3만
6,274명의 구인요청이 접수돼 스카웃 비율이 평균 3.6대1에 육박했고
1명 이상씩 스카웃에 성공한 업체수는 2,968개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구인요청
업체의 63.2%(5,101개)는 단 한명의 기능인력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수준별 스카웃비율은 기능사2급이 취업대상자 7,120명에 4.0대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기능사1급 3.0대1 (취업대상자 2,061명, 구인요청
6,206명) <>기능사보 2.1대1 (취업대상 632명, 구인요청 1,348명) <>기능장
1.3대1 (취업대상 296명, 구인요청 395명)등이었다.
** 중소기업 취업이 83.5%로 최고 **
또 업체규모별 취업자수를 보면 중소규모(상시고용인 10명이상 500명미만)
업체에 8,438명이 취업을 해 전체의 83.5%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대규모
업체 (500명이상) 1,336명(13.2%) <>영세규모업체 (10명미만) 335명(3.3%)
등으로 나타나 중소규모 업체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9일에 모집을 시작, 16일에 마감한 중앙직업 훈련원의
차량정비과는 정원 30명에 280명이 응모, 평균 9대1의 경쟁률을 넘어서는등
올들어 직업훈련원생 입학경쟁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노동부관계자는 이와같이 직업훈련원생의 취업률과 스카웃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각 기업체에서 산업구조조정차원에서 노동생산성이 높고 업무
충실도가 높은 젊은 기능, 기술인을 대거 모집, 노사분규등으로 문제를
야기하고있는 무자격 단순노동자의 교체시키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때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