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증권사들의 국제화발걸음이 빨리지고 있다.
해외사무소설치등은 물론 외국증권사들과 공동으로 대한투자펀드를
설립하는등 신상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외국증권사들의 대한진출도 급증추세를 보여 자본자유화를 앞둔
국내외증권사들의 움직임이 관심사로 등장했다.
*** 해외현지법인설치 추진 ***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증권사들은 내년초 해외현지법인설립을
목표로 다각적인 준비를 서두르고 있고 각종 대한투자펀드설립을 통해
한국물유통시장을 넓히는 한편 해외예비고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쌍용투자증권이 해외CB발행에서 대표주간사를 맡는등 국제금융
시장에서의 지위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샐러먼브러더스사 메릴린치사등이 최근 국내기업의 해외
M&A (기업인수및 합병)에 중개역할을 했고 일본계 증권회사들을 중심으로
국내증구너사에의 지분참여나 합자증권사설립이 구체적으로 검토되는등
외국증권사들의 대한진출발걸음도 빨리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단독현지법인은 자본자유화일정상 내년초에 인가될
전망인데 대우 쌍용 동서 등 대형증권사들은 이미 현지법인진출이 용이한
런던이나 홍콩에 설립할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 대한투자펀드설립 확대 ***
이와는 별도로 쌍용 럭키 대신증권들이 한일 제일 조흥은행등과 합작
으로 해외현지 법인을 설립했거나 내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쌍용이 지난해 10월 국내최초로 스위스 보디에사와 함께 해외로 상장돼
있는 한국물 투자펀드를 설립한데 이어 최근 동서 럭키 고려등도 대한투자
펀드를 설립했는데 총규모가 이미 1억3,0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해외에서의 대한투자펀드는 자본자유화를 앞두고 국내증권사들이 한국물
유통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예비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 이같은 펀드설립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외국증권사들의 국내진출도 더욱 두드러져 이미 국내에 사무소를
설치한 5개국 20개사외에 일본 삼양증권, 미국 코엔사, 스위스 크레디트
스위스사등 7개사가 국내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진출증권사들도 내년 하반기 지점승격에 대비해 조직을 강화하고
인언을 확충, 업무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의 샐러먼사와
메릴린치사가 국내기업인 진도와 서통이 미국기업을 인수(M&A)하는데
중개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