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영국은 14일 마드리드에서 지난 82년의 포클랜드
(밀비나스) 전쟁을 계기로 단절됐던 양국간 외교관계 전면회복을
위한 이틀간의 회담을 시작한다.
스페인주재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회담에는 루시오
가르시아 델 솔라르 아르헨티나특사와 크리스핀 티켈 주유엔영국
대사가 양국 수석대표로 각각 참석한다.
아르헨티나측은 영국이 포클랜드근해에 설치한 150마일 군사수역을
양국간 국교정상화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보고 있는데 영국측은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보호를 위한 대체방안을 수락할
경우 군사수역을 해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양국 실무대표단은 지난 8,9일 양일간 마드리드에서
회담을 갖고 상호 정보교환및 협력방안등 신뢰구축조치들을 논의햇으며
이번 본회담에 상정할 군사수역해제방안도 마련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마드리드에서 열렸던 1차회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포클랜드섬에 대한 주권문제를 제외한 양국간 현안들이
타결됨으로써 전면적인 국교재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