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보급형 카메라의 세계적인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85년 일본의 엔고 이후 인건비 상승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일본업체들은
고급기종 중심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가고 있으며 한국업체에 중급형과
보급형 시장을 언젠가 내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당분간 시장유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한국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 생간기지를 대만과
홍콩등 동남아지역으로 옮기고 있다.
** 일본 아사히 펜탁스, 국내업체에 본사 매입 타진 **
이와함께 일본 굴지의 카메라 메이커인 아사히 펜탁스사의 경우 최근
일본본사를 매각하기 위해 은밀히 한국업계에 매입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카메라의 생산은 89년 총 44억
6,400만달러로 80년이후 연평균 12.7%씩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8개
카메라업체들이 작년도에 생산 1,387억원, 190만2,000대, 수출 5,565만
3,000달러, 121만1,000대로 세계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생산은 4.6%, 수출은
2.9%를 차지했다.
한국업체들은 지난 84년 카메라를 본격 생산해온 이후 작년까지 매년 생산
45.5%, 수출 70.4%씩 성장해왔다.
특히 교유모델 개발에 성공한 국내업체들은 앞으로 중급및 보급형 카메라
부문에서 일본업체들의 퇴조와 함께 매년 높은 성장을 유지, 오는 92년에는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산액은 9%, 수출은 1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갈수록 이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업체들은 <>삼성항공이 WINKY, AF-500, AF ZOOM등 6기종
<>아남정밀이 AD 301 1기종 <>금성사가 PIXY-1, GS-1등 5기종 <>삼양광학이
AT-88등 4기종등 모두 16개기종의 고유모델을 개발, 국내시장은 물론
외국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