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정경찰서는 11일 술취한 행인의 지갑을 훔쳐 그 안에 있던
증권카드를 이용, 증권회사로부터 900여만원을 인출하려던 육군 모부대
소속 방위병 정삼훈 이병(20)을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정이병은 지난 9일 상오2시께 서울마포구 합정동
합정로터리 앞길에서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조인석씨(47/서울강서구
화곡동 1008-21)에게 접근, 양복 안주머니에서 현금 10만원과 증권카드
1매, 주민등록증들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쳤다.
정이병은 11일 상오 10시25분께 서울양천구신정동 럭키증권 강서지점
에서 훔친 증권카드와 신분증을 이용, 조씨 구좌에 예금돼 있던 900여만
원을 현금과 자기앞수표등으로 인출하려다 카드분실신고를 낸 조씨의
신고로 현장에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