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평등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을 중심으로 매물로 내놓은 중고차량
도난사건이 부쩍 늘어 중고차매매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하루평균 3-4건씩 이같은 도난사건이
일어나고 있으나 협회차원에서 사례별로 범죄유형을 열거, 각 회원업소에
공문을 보내는등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외에 별다른 대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범인들은 대개 3-4명 단위로 함께 다니며 한명이 흥정을 벌이는체 하는
사이 다른 한명이 시운전을 가장,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나는등 점차 그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또 이들은 차량의 검사증및 제반서류를 비롯, 심지어 해당차량의
차량번호판까지도 부분위조 또는 전면교체하는등 교묘한 수법을 이용, 다른
지역 중고차시장에 싼 값으로 처분하거나 특히 훔친 차량이 고급차량일
경우는 무허가 폐차장과 결탁, 차량을 해체시켜 부품의 형태로 중고부품
대리점에 팔아넘기는등 상당히 전문화/조직화돼 있다.
한편 이들은 주로 중고차시장 주변의 다방, 당구장 및 음식점등에서
계약금을 일시불 처리해 줄 것을 요구, 차값의 반정도를 챙겨 달아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