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의 건수는 늘고 있으나 건당 규모는 영세해지고 있다.
2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우리나라의 해외투자는 모두
128건, 1억6,403만7,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작년 한햇동안의 해외투자 91건, 3억9,723만5,000달러에 비
해 건수는 대폭 늘었으나 액수는 아직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10월말까지 해외투자의 건당 투자액은 128만2,000달러에
그쳐 작년의 436만5,000달러에 비해 현저히 적어졌다.
이러한 해외투자의 영세화현상은 올들어 원화절상등에 다른 어려움을 극복
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들어 10월말까지의 지역별 해외투자는 동남아가 49건, 북미주가 41건으로
이 두지역에 거의 몰려있으며 업종별로는 무역업이 52건, 제조업이 47건으로
역시 이 두 업종에 편중돼 있다.